오늘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증상 및 원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께요.

 

아프리카 돼지 열병 증상 및 원인, 예방법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파주에서 처음 발병했죠. 이 후 잠잠한 것으로 보이던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가 또 다시 검출되고 있습니다. 폐사한 멧돼지를 통해서 말이죠. 경기 연천군에서 포획한 멧돼지와 강원 철원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1일 경기 연천군 신서면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1마리를 포획했으며 12일에는 강원 철원군 갈말읍에서 감염 폐사체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바이러스를 확진해 관계기관에 통보했습니다. 또한 연천군과 철원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멧돼지를 매몰 처리했습니다.

 

 


이로써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은 전국적으로 46건으로 늘었습니다. 연천에서 14건, 철원에서는 16건이 됐습니다. 현재 철원 갈말읍의 야생멧돼지 발견 지점 10㎞ 이내에는 52농가(철원군 46농가, 포천시 6농가)가 돼지 약 12만3천두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직후 10㎞ 방역대 내 52농가와 경기·강원 전체 양돈 농가에 ASF 확진 소식을 알리고 농장 내부를 소독하고 울타리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철원군과 포천시에는 양성 개체 발견 지점 10㎞ 내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역 조치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입니다.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죠.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40도에서 42도의 고열이 발생합니다. 식욕부진, 호흡곤란, 구토, 피부 출혈 증상 등을 보이다가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합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 잠복기는 나흘에서 최대 19일까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사율이 높아 발생 즉시 국제수역사무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국내에선 가축전염병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파 경로는 감염된 돼지나 돼지 생산물을 통해서, 또는 오염된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주었거나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항공기나 선박의 주방 등에서 유래한 음식물 쓰레기를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오염된 돼지고기를 포함한 음식 찌꺼기를 돼지에게 주는 것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으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는 냉장육과 냉동육에서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생존이 가능합니다. 가열 건조된 이후에도 생존이 가능할 만큼 생존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위험한 이유는 상용화된 백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는 150개에서 160개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파악한 유전자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크기가 가장 큰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여러 가지 유전자형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단백질의 종류도 많아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구제역과 비교해 보면, 구제역 바이러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단백질의 종류는 10가지를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이에 반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200여 종이 넘는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단백질의 종류가 많을수록 변이가 다양하게 일어납니다. 또한 여러 단백질이 복합적으로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최근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백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이 주축이 된 연구팀에서는 유효한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현재 실험실 단계에서는 연구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의 경우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입니다. 또 연구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특수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백신 개발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혹시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큽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도 발병했지만, 사람에게 감염되는 질환이 아니어서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돼지열병은 돼지과 동물에게만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람과 동물에게 모두 전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질본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며 "돼지고기를 먹을 때 감염 걱정을 할 필요는 없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섭취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 감염내과 교수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인체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며 "다만, 평소처럼 돼지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정부 차원에서는 올해 아프리카에서 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 전파가 빠르고 전파력이 강한 만큼 방역작업 시 방호복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국내 감염내과 교수는 "돼지열병이 사람한테 문제가 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지만 살처분 등 방역작업에 있어 작업자들의 인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업을 할 때는 보호복 등을 착용하고 작업 이후에는 충분히 세척을 한 뒤 근무지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대처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52개 나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해당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등산이나 나들이를 갔을 때 먹다 남은 음식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멧돼지가 먹도록 해선 안됩니다. 참고로 축산물 불법 반입에 대한 과태료가 최고 1,000만원이나 되기 때문에 축산물 불번 반입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