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될까?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될까?
한국거래소가 26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 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중인데요. 코오롱 티슈진은 성분 논란이 일었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개발사로서 이날 심사결과에 따라 상장폐지나 개선기간 부여 또는 상장 유지 세가지 가운데 하나의 결론을 낼 것이라고 해요.오늘은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 코오롱 티슈진 관련 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께요.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뀌어 논란을 부른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심사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앞서 거래소는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것이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코오롱 티슈진은 현재 주권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서 이번 기심사 결과에 따라 그대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고 해요. 다만 기심위가 상장폐지를 결정한다고 해서 즉시 상장폐지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코스닥시장위원회(코스닥시장위)를 열어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해야하는 절차가 남아있구요.
또한 코스닥시장위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해요.
만일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지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경우, 코오롱티슈진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코오롱이나 코오롱생명과학 등 다른 계열사들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사측에서는 한국거래소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코오롱 측에서는 인보사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성분이 뒤바뀐 사실은 몰랐으며, 인보사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펴왔는데요. 실제로 지난 22일에도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정형외과 전문의가 발표한 논문을 근거로 자사 골관절염 치료용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품질 및 안전성, 효능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인보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 조사를 진행하고, 사측이 2액이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지 못했고 관련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형사고발 조치에 돌입한 상태라고 해요. 물론 소액주주들의 피해도 예상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이후 인보사의 임상3상을 중단한 만큼 상장폐지에 준하는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해요.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데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중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종양 부작용이 있는 ‘신장세포’로 밝혀지며 파문이 일었으며 이로 인해 인보사는 지난 4월 유통이 중단됐다고 해요.
식약처는 지난 7월 3일 인보사에 대한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했구요. 또한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달 18일 청문회에서 조사 결과를 바꿀만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7월9일자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고 해요. 앞서 지난 5월에는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했었죠.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취소 처분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본안 판단이 나오기 전에 처분 효력을 중지해 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는데요.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중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요.
이런 가운데 코오롱티슈진 지분 12.57%를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주요 관심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곧바로 결정나지 않을 것을 기대한 저가매수세로 풀이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코오롱생명과학(12.57%) 코오롱(27.26%) 코오롱글로벌등의 코오롱티슈진 보유지분 가치도 급락하게 됨에도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당장 상장폐지 결론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란 관측이라고 해요.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위원회 결정에 대한 회사 측의 이의신청이 이뤄지면 상폐 여부 결정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이런 상황을 뒷받침 하고 있죠.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결정을 받게 되지만, 상장폐지 결정을 유예시키고 개선기간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일련의 일을 종합하면 상장유지는 거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해요. 인보사 논란을 빚은 코오롱 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에 바이오 업계 및 관련 업체 모두 촉각이 곤두서 있다고 합니다. 운명의 날 과연 기심위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