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 6가지 알아보기
우리 몸의 염증(Inflammation)은 외부 침입자(세균, 바이러스)나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 염증 반응이 만성화되거나 과도해지면 여러 가지 불쾌한 증상을 유발하며 전신 건강을 위협합니다.오늘은 만성 염증을 포함하여 몸에 염증이 있을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 6가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소 부위의 발적(發赤)과 발열(發熱)
염증이 국소적으로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발적(Redness)과 발열(Heat)입니다. 이는 염증 부위로 혈액이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 의학적 기전: 손상된 조직 주변의 혈관이 확장(Vasodilation)되고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해당 부위가 붉게 변합니다. 혈액이 모이면서 열이 발생하여 만져보면 뜨겁게 느껴집니다. 이는 백혈구와 면역 세포를 빠르게 현장으로 이동시켜 염증 원인을 제거하려는 우리 몸의 급박한 대응입니다.
2. 부종(浮腫) 및 통증(疼痛)의 발생
염증은 필연적으로 부종(Swelling)과 통증(Pain)을 동반합니다.
- 의학적 기전: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관벽의 투과성이 증가하고, 혈액 속의 액체 성분(혈장)과 면역 세포들이 조직 밖으로 빠져나와 해당 부위가 붓게 됩니다. 이 부종은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손상된 조직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나 브래디키닌(Bradykinin) 같은 화학 물질들이 통증 수용체를 자극하여 염증의 존재를 강력하게 알립니다.
3.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함
염증 반응이 전신적으로 퍼지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국소적인 증상 없이도 심각한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나타납니다. 이같은 몸에 염증이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의학적 기전: 염증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사이토카인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수면 장애를 유발하고 에너지를 소모시킵니다. 면역계가 끊임없이 활동하면서 체력이 고갈되는 상태로,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성 염증의 가장 은밀하고 위험한 징후 중 하나입니다.
4. 소화 기능 저하 및 장(腸) 관련 문제
몸에 염증이 있을 때 특히 소화기 계통에서 이상 현상이 자주 관찰됩니다. 몸에 염증이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은 한의학에서 비위(脾胃) 기능의 저하와도 연결됩니다.
- 통합적 설명: 전신 염증이 심해지면, 면역계는 장(腸)을 포함한 소화기 계통으로 에너지를 집중시키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장 점막의 투과성이 높아지고(새는 장 증후군), 흡수 기능과 운동성이 떨어져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변비 또는 설사가 번갈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은 면역력의 핵심이므로, 소화기 문제의 만성화는 염증의 만성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5. 관절 및 근육의 쑤시는 통증 (신체 특정 부위의 뻣뻣함)
특정한 외상 없이도 관절이나 근육이 뻣뻣하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가면역성 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의학적 기전: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염증은 관절 주변의 활액막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Morning Stiffness)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염증성 물질이 밤새 관절에 축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만성적인 근육통이나 섬유근육통 또한 미세한 만성 염증과 관련이 깊습니다.
6. 설명할 수 없는 체중 변화 및 체온 조절 이상
몸에 염증이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에는 체중변화가 있습니다. 만성적인 염증은 신진대사 전반에 영향을 미쳐 비정상적인 체중 변화를 유발합니다.
- 의학적 기전: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 대사를 방해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렙틴 등)의 기능에 혼란을 줍니다.
- 이로 인해 특별한 식이 변화 없이도 체중이 갑자기 늘거나(특히 내장 지방 증가), 심한 경우에는 근육이 손실되며 체중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미열이 지속되거나 몸이 오랫동안 차가운 상태로 유지되는 등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도 염증이 일으키는 전신적 신호입니다.
이러한 몸에 염증이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 중 다수가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만성 염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몸에 염증이 있을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간단 내용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