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교꼴찌 수능만점 송영준군소식과 수능 점수에 대해 볼께요.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는 4일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한 실환인 전교꼴찌 수능만점 송영준군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가 총 15명 나온 가운데, '전교 꼴찌'에서 올해 수능 만점을 받은 한 학생의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해요.

 

 

올해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15명 가운데 1명인 김해외고 3학년 송영준 군은 알고보면 3년 전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는 전교 꼴등이었다고 해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외고에 입학한 송 군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는 홀어머니를 생각해 친구들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잤다고 하는데요.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매진한 송 군은 2학기 중간고사에선 전교 4등으로 점수가 확 뛰었으며 이런 노력으로 전교꼴찌 수능만점 실화를 만들어 냈다고 해요. 초등학교 4~6학년 때 동네 공부방에서 영어와 수학을 배운 것 빼고는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히면서 흔히들 듣는 인터넷 강의도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처음 들어봤다고 밝혔는데요.

 

 

강무석 김해외고 교장은 "영준이가 수능 한 달 전 '제가 수능 만점 맞을게요'라고 하더니, 수능 일주일 전에도 '교장샘 저 수능 만점 받으면 현수막 걸어줘요'라고 하더라. 수능 당일 날 아침에도 만점 받겠다더니 진짜 만점을 받았다"며 "공부뿐 아니라 인성, 교우 관계, 성품을 다 갖춰 선생님들이 모두 아끼는 아이인데 잘돼서 교사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전교꼴찌 수능만점 송영준 군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세상을 바로 세우는 검사가 되고 싶다"거나 "의사가 돼서 돈 많이 벌어 고생하신 어머니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고 의젓하게 전했다고 하네요.

 

 

2020년도 수능 점수는?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어제(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평가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과 한국사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고 해요.

 

 

이러한 난이도 차이는 각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과 만점자 비율, 1‧2등급 비율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데요. 우선 표준점수 최고점의 경우 국어 영역은 140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10점이나 낮아졌구요. 반면 수학 영역은 '가'형 134점, '나'형 149점으로 지난해 '가'형 133점, '나'형 139점보다 모두 높아졌다고 해요.

 

 

하지만 평가원의 설명과는 달리 국어의 난도도 상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불수능'을 초래했던 지난해 국어보다는 쉬웠지만, 올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역대 두번째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로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고려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점수인데요. 따라서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아지고 반대로 문제가 쉬워 평균점수가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고 해요.

 

 

이번 수능점수는 달라진 난이도에 따라 국어와 수학 영역의 만점자와 1‧2등급 비율도 달라졌는데요. 지난해 어려웠던 국어 영역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0.03%였으나 올해는 0.16%로 777명이 국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해요. 1‧2등급 비율도 전년도 수능에 비해 모두 늘었죠.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에는 655명이 만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893명이 만점을 받아, 만점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238명 늘었는데요. 하지만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33%에서 올해 5.63%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고 해요.

 

 

올해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했던 수학 '나'형은 만점자 수가 감소해 전년도 810명에서 149명이 감소한 661명이 만점을 받았구요. 1등급 비율 역시 지난해 5.98%에서 올해 5.02%로 줄었다고 해요.

 

 

따라서 수능점수를 종합해보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고 만점자 비율과 1‧2등급 비율이 모두 증가한 반면, 수학 '가'형의 1등급 비율이 감소하고 수학 '나'형의 만점자 비율 및 1등급 비율 역시 감소했다고 해요. 이 때문에 올해 수학 영역 점수가 대입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개인별 수능 성적이 4일인 오늘 오전 9시부터 개별적으로 통지되고 있는데요. 재학생의 경우 학교 교실 내에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으며, 졸업생과 검정고시 응시자의 경우 시험을 접수한 기관에 방문해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대학수학능력시험'(www.suneung.re.kr)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 뒤 성적 조회와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상은 전교꼴찌 수능만점 송영준군 소식과 함께 알아 본 2020년 수능점수에 대한 정보였습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